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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1004 2023. 7. 4. 08:25

나에게  이 블로그가 내  삶에 대한 스토리를 담는 내 인생의 바구니다.

돈은 벌어야하고 벌고 싶다.
블로그의 글을 통하여 돈을 버는 법도 배우고 있다.
블로그가 점점 내용을 바꾸고 있다
나는 이 블로그만큼은 그렇게 만들고 싶지 않다.

돈을 벌고 싶다기 보다는 벌어야겠기에
나는 상업적 블로그를 배운대로
새로운 방법을 택해보기로 결심했다.
어려워졌을 때에는
특히 나 같이 어려워진 경우에
어떻게 부를 재창취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나름대로 연구하기 바쁘다.  그리고 돈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가게 된다.
이 세상 모든것이 다 돈이 있어야만 어떤 일을 할수 있는 것 처럼 보이기도하고 아니 사실 그렇다

남편이 2차 부도의 소식을 알렸을 때
너무 막막했다

난생 처음으로 눈물이라는게 내 얼굴을 타고 흘렀다
사무실에 앉아서도 그냥 슬픔이 쌓여
모든 일에 대한 희망이 가끔은 사라지기도 했다.

이 발전한 시대에 끼니걱정이라니
주변에는 누구도 끼니걱정을 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말이다.
간혹 티비에서 어려운 아이들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돈 걷어가기 위한 그들만의 사업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막상 내가  겪고나니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동안 배가 덜 고팠었나보다
그럴수록 옷도 더 화려하게 내 얼굴 화장도 더 밝은 톤으로 나는 꾸몄다.
그렇지만 마음속의 공허함을 바꾸기는 아직 훈련이 덜 되었다.



하지만 마음속에 자리잡은 이 가난을 헤쳐나가기 위한 끝이 없을 것 같은 시간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니 돈을 보내주고
심지어는 본인도 어려운데 우리집에 바리바리 사들고 와서 애 먹이라고 새벽에 달려와 문앞에 한 보따리의 생필품을 놓아 주고는 간다.
어제 밤 통화때엔 그녀도 카드값 걱정에  고민을 털어놓던 그녀가 말이다.


돈이라는 것으로 살 수 없는 것은 분명히 있음을 내게 증명을 해 주는 아침이다.
그게 바로 돈을 넘어선 사람의 선한 용기이자 베품이며
선에 대한 선택이다.

이웃에게 기꺼이 내주고 서로를 위로하고자 하는 마음은 결코 돈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말해주는 아침이다.

나는 오늘도 돈을  친구들을 통해서 배운다.
콩 한쪽도 나누는 삶이 무엇인지
가뭄속에 단비가 어떤 맛인지

돈을 배우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