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남편

Kimchi1004 2023. 7. 12. 10:09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스스로 ‘좋은 성품을 지녔다’라고 ‘여러분은 자부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이야,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야’라고 이야기해 줄 때, ‘내가 좋은 성품을 갖고 있구나’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 자신이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이 ‘저 사람은 좋은 사람인 것 같아’라고 얘기한다면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문득 아버지가 떠오릅니다.

아버지는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친정아버지는 되게 과묵하셨습니다. 말씀이 없으셨지만 대부분 모범적으로 행동을 보이셨습니다. 미래의 남편감을 고르려면 누구를 선택할 거냐 했을 때, 저는 친정아버지와 같은 사람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그분이 제 남편입니다. 제 남편은 저하고 전혀 다른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투박하고 거친 제 말투보다 늘 고상하고 점잖은 말씀을 합니다.


어느 날, 남편은 거실에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십시오’라는 말씀 영상을 틀었습니다. 유난히 소리가 크게 들렸어요. 저는 연사의 말씀을 들으면서 남편을 쳐다봤습니다. ‘당신이 변하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남편 또한 그 영상을 틀어줄 때는 제가 변하기를 바랐을 것입니다.


‘이것이 좋은 성품으로 가는 깨달음의 한 과정의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제가 마음속으로 ‘당신이 변하세요’라고 말하며 남편을 쳐다봤을 때, 연사는 또 이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옆 사람을 쳐다보지 마십시오. 자기 자신을 돌아보십시오”라고 했습니다. 계면쩍게 저는 자신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는 '좋은 성품은 내가 지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되돌아보니 저는 남편의 속을 많이 썩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변함없이 저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시기에 항상 감사합니다.
이제 저도 좋은 성품을 가진 사람이 되려나 봅니다.


아는 작가님께서 나의 이야기를 브런치 스토리로 다듬어 주셨다한다.
감사한 하루의 시작이다

#감사#남편#좋은성품#가족#희생